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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 차리는 법과 제사 지내는 순서

by Φ∋▲★▤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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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조상을 기리기 위해 지내는 제사상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나라의 전통입니다. 요즘은 제사상이 많이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까진 명절이나 기일에 맞춰 가족들이 모이고 제사를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비해 형식과 절차 보다는 의미를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본적인 제사상을 차리는 법과 제사를 지내는 순서를 알고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제사상을 차리는 구성과 제사를 지내는 순서와 방법 등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상의 차림의 기본원칙인 진설법은 제기와 제수를 제상에 격식을 갖추어 배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제수 진설법이라고 합니다.

제사상-사진

 

우리나라에서는 제사상의 차림이 지방이나 가정마다 각각 다르지만 기본적인 제사상의 구성은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관행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사상차림의 기본적인 원칙 중 하나는 돌아가신 분과 산사람의 좌우를 바꿔 균형을 잡는 것입니다. 제사상은 신위(죽은 사람의 영혼이 의지할 자리, 지방이 놓인 곳을 의미한다)가 놓인 곳을 북쪽으로 합니다.

 

제사상은 기본 5줄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방에서 가까운 쪽부터 1줄로 칭합니다. 각 줄에 대한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줄: 반, 갱

반과 갱을 놓는 줄로 반(밥)과 면은 서쪽, 갱(국)과 편은 동쪽에 놓습니다. 술잔은 서쪽에 초접은 동쪽에 놓고 조미료(소금, 간장, 초장 등)는 주된 음식에 붙여 놓습니다.

 

2줄: 적 (고기류와 육전 어전 등)

적은 불에 구운 것을 말하며 전은 기름에 튀긴것으로 생선을 이용한 것은 어전과 어적, 육고기를 이용한 것을 육전과 육적으로 칭합니다. 어동육서라 하여 생선류는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진설합니다.

생선포나 조기적과 같이 배가 있는 제수는 등이 위로가고 뉘어 놓을 때는 배가 신위 쪽으로 가게 놓아야 합니다. 간혹 가문에 따라 반대로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3줄: 탕

어탕은 동쪽에 육탕은 서쪽에 소탕은 가운데 진설 합니다.

 

4줄: 찬

서포동혜라 하여 포는 서쪽에 놓고 식혜는 동쪽에 놓습니다. 마른 것은 서편에 놓고 젖은 것은 동편에 진설합니다. 나물류(침채, 청장, 숙채)는 가운데 진설합니다.

 

5줄: 과실

과실이나 조과를 놓는 줄로 가문에 따라 홍동백서, 조율이시(혹은 조율시이)로 진설하게 되는데 홍동백서로 진설하면 붉은 과실을 동쪽에 흰 과실을 서쪽에 진설합니다.

조율이시는 기본 4과인 대추, 밤, 배, 감인 목과를 서쪽부터 차례로 진설하고 가음에 기본 4과 외의 바나나, 감, 사과 등을 적절히 진설합니다.

 

기본적인 진설 용어 정리

 

 

조율시이(棗栗枾梨) : 왼쪽부터 대추, 밤, 감, 배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
생동숙서(生東熟西) : 김치는 동쪽에, 나물은 서쪽
좌포우해(左脯右 ) : 포는 왼쪽에, 젓갈은 오른쪽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에, 육류는 서쪽
두동미서(頭東尾西) : 생선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
건좌습우(乾左濕右) :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
접동잔서( 東盞西) : 접시는 동쪽에, 잔은 서쪽
좌반우갱(左飯右羹) : 메는 왼쪽에, 갱은 오른쪽
남좌여우(男左女右) : 제상의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를 지내는 절차는 총 12가지의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사의 주인이 되는 사람을 제주라 하고 제주를 돕는 사람을 집사라 칭합니다.

제사에서는 술을 총 3번 올리는데 각각 초한, 아헌, 종헌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순사는 아래 절차대로 제사를 진행하면 됩니다.

 

1. 강신 : 제주가 향을 피운 후 집사가 잔에 술을 부어주면, 제주가 모삿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두 번 절한다.
2. 참신 : 일동 모두 두 번 절한다.
3. 초헌 : 집사가 잔을 제주에게 주고 술을 부어준다. 제주는 잔을 향불 위로 세 번 돌리고 집사에게 준다.
집사가 술을 올리고, 젓가락을 음식 위에 놓는다. 제주가 두 번 절한다.
4. 독축 : 모두 꿇어 않고 제주가 축문을 읽는다. 축문을 읽고 난 뒤 모두 두 번 절한다.
5. 아헌 : 두 번째로 술을 올리는 것으로, 제주의 부인 혹은 고인과 제주 다음으로 가까운 사람이 한다. 초헌과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한다.
6.종헌 : 세 번째 술을 올리는 것으로, 제주의 자식 등 고인과 가까운 사람이 한다.
절차는 아헌과 같고 술을 7부로 따라서, 첨잔을 할 수 있도록 한다.
7.유식 : 제주가 제상 앞에 꿇어앉아 있고 집사는 남은 술잔에 첨잔 한다. 제주의 부인이 밥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꽂는다. 젓가락을 시접 위에 손잡이가 왼쪽을 보게 놓는다. 제주가 두 번, 부인이 네 번 절한다.
8.합문 : 문 밖에 나가 잠시 기다린다.
9.헌다 : 국을 물리고 숭늉을 올린다. 밥을 숭늉에 세 번 말아 놓고 수저를 숭늉 그릇에 놓는다. 잠시 무릎을 꿇고 기다린다.
10. 사신 : 숭늉의 수저를 거두고 밥그릇을 닫는다. 일동 두 번 절한다. 지방과 축문을 불태운다.
11. 철상 : 제사 음식을 물린다.
12. 음복 : 제수를 나누어 먹는다.

 

 

* 49재 지내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다음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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