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세대든 질병의 공포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특별히 더 조심해야 할 질병도 있다. 각 세대별로 걸리기 쉬운 질병은 어떤 것들이 있는와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10대 청소년의 경우는 과도한 컴퓨터 사용량이 건강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오랜 시간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것은 눈, 목, 허리 등에 악영향을 끼치며 운동부족으로 비만을 야기할 수 있다. 심할 경우 의자에 앉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생기거나 디스크로 고생하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성장기 아이들에 흔히 나타나는 것이 바로 거북목증후군이다. 거북목증후군은 옆에서 봤을 때 C자 모양으로 굽어 있어야 할 경추가 일직선으로 변형돼 고개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보이는 증상이다.
거북목증후군은 뒷목 주변 근육을 뭉치게 해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압박, 만성피로와 두통, 집중력 저하를 유발한다. 심한 경우 디스크가 유발될 수 있어 심각하다. 따라서 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20대는 질병보다는 사고사가 많은 나이다. 특히 20대 사망률에 기여하는 것은 교통사고이며, 음주가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문란한 성생활도 조심해야 한다. 성병, 에이즈 등은 물론 B형 간염 등의 감염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30대부터는 간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로 알코올성 급성간염, 간경변과 바이러스성 급성간염, 간부전 등에 의한 사망이 많다. 각종 성인병 발생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30대에서도 심장질환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 흡연, 비만, 당뇨, 고혈압,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을 멀리하는 생활 습관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또한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이 필수이다.
40대에는 비만을 주의해야 한다.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비만이라고 하는데, 진단 시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
비만은 무엇보다 합병증을 주의해야 한다. 비만으로 인해 당뇨병 및 고지혈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성기능 장애,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 일부의 경우 암의 발생과도 연관이 있다.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비만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특별히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에는 일상 생활을 하는 동안 활동량을 최대한 늘리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50대 이후라면 그동안 활발하게 분비되던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면서 신체의 큰 변화를 겪게 되는 떄가 50대 이후이다. 전립선, 담석, 당뇨 등 나이가 들면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도 이 시기에 더욱 늘어난다.
또한 50대에는 뇌혈관 질환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다. 대표적인 질병인 뇌졸중은 50∼60대에 주로 나타나고 있다.
뇌졸중의 주요인은 고혈압, 흡연, 음주, 당뇨, 고지혈증, 비만, 스트레스 등이며 대부분 심장 질환과 그 원인이 같다. 뇌졸중은 대부분 생활습관에서 오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또 직장암,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50세 이후에는 매년 직장수지검사, 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장 건강도 지켜야 한다.
60대는 노년이 시작되는 시기로 뇌혈관 질환, 기관지 질환, 위암 등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질병에 의한 사망이 급격히 증가한다. 이 시기에 생활습관을 고친다 하더라도 이미 진행된 각종 퇴화현상으로 질병의 발병을 원천적으로 막기에는 힘든 시기에 접어든다. 각종 퇴화 현상이 이미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용이할 뿐 아니라 남은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체 건강도 중요하듯이 정신건강을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므로 우울증에 관한 검사도 필요하다. 치매 선별 검사, 우울증 검사, 골밀도 검사, 빈혈검사, 대장검사, 심장운동 부하검사 등도 받아야 한다. 여기에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검사, 전립선 초음파검사,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검사, 골반 및 갑상선 초음파검사 등도 정기적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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