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하는 방법 A부터 Z까지 총정리 (부모님 의상 인삿말 선물)

결혼을 약속하고 상견례 날짜를 잡게 되면 당사자는 물론 부모님들도 무척이나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일 겁니다.

 

상견례는 누구나 인생에서 한번 정도만 겪는 흔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장소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의상은 어떻게 입어야 할지 말실수는 혹시나 하지 않을지 걱정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상견례는 양가 부모님과 가족끼리의 첫인상이 결정되는 만큼 좋은 인상을 주고 앞으로의 관계를 이어가는데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어떻게 상견례를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하신 분들이라면 준비과정부터 상견례 자리에서의 기본예절과 주의사항까지 꼼꼼하게 확인하셔서 기분 좋은 상견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순서>

1. 상견례 자리 예약하기

2. 부모님 의상 정하기

3. 적절한 선물 고르기

4. 기본예절과 인사말

5. 상견례 시 하지 말아야 할 주의사항

 

1. 상견례 자리 예약하기

 

1) 약속일정 잡기

우선 양가 부모님의 스케줄을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하여 날짜와 시간을 정합니다. 보통 토요일 점심이나 저녁을 가장 많이 잡습니다.

 

장소는 양가 부모님과 협의하여 정하고 거리가 좀 있는 경우는 귀가하기 불편한 저녁보다는 점심에 예약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장소는 양가 협의가 가장 중요하고 나이가 많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른이 있다면 가까운 쪽으로 배려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결혼식을 신부 측 지역에서 한다면 상견례는 상대측을 배려하여 신랑 쪽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상견례 식당 예약하기

식당 예약은 무난하고 호불호가 없는 곳을 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식당예약 시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은 양가 가족 중 못 먹는 음식이 있거나 알레르기 여부, 선호하거나 싫어하는 음식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상견례 메뉴는 한정식이 가장 무난하고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므로 약속 장소 주변에서 접근이 편하고 깔끔한 한정식식당을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정식 다음으로는 양가 가족의 선호도에 따라 일식이나 중식으로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메뉴가 정해졌다면 예약한 식당에서 조용한 룸이 있는지 여부도 꼭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룸이 없거나 다소 북적이고 시끄러운 장소라면 상견례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2. 상견례 부모님 의상 정하기

 

1) 아버지 의상 정하기

아버님의 경우는 정장이 가장 무난하고 깔끔합니다. 블랙 혹은 그레이 컬러로 무난한 정장을 선택하고 넥타이는 모노톤의 튀지 않는 색상이 좋습니다.

 

2) 어머니 의상 정하기

투피스의 단정한 의상이 가장 좋으며 니트나 블라우스로 상의를 정하고 포인트로 스카프나 액세서리 등을 착용하여 깔끔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상견례 선물 고르기

상견례를 준비하면서 양가 부모님에게 감사의 의미로 간단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선물은 너무 과하지도 성의 없어 보이지도 않은 적당한 선에서 준비하는 것이 좋고 보통 홍삼 등의 건강식품이 가장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떡케이크이나 다과세트, 술을 좋아하신다면 약주나 위스키 등을 선물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선물에는 '가족으로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간단한 감사 문구 카드를 같이 넣어주시면 작지만 양가 부모님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4. 상견례 시 기본예절과 인사말

1) 상견례 시작 전

우선 최소 15분 먼저 도착해 주세요. 혹시라도 교통상황으로 인해 늦을 수 있을 것을 감안하여 약속시간 보다 여유 있게 도착해 주세요.

 

과하게 빨리 도착해 기다리는 것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10~15분 정도 일찍 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2) 자리 잡기

먼저 도착한 경우 출구가 보이는 방향으로 앉고 창가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면 상대 쪽에게 창가가 보이는 쪽을 양보하는 쪽으로 자리를 잡아주세요. 양가 부모님은 상석인 가운데 자리를 아버지에게 안내해 드리고 양쪽에 어머니와 당사자들이 앉도록 합니다.

 

상황에 따라 양가 부모님이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리를 생각하여 양보해 주고 구석이나 이동이 불편한 자리는 되도록 피합니다.

 

3) 첫인사 및 소개하기

먼저 양가 상견례 당사자가 본인의 부모님과 가족을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소개하는 순서는 가장 어른인 아버지부터 어머니, 형제 및 가족들 순서대로 소개하되 소개할 때에는 소개 당사자를 두 손으로 향하여 소개합니다.

 

4) 자연스러운 대화하기

상견례에서 처음 어른들과 식사하는 자리는 무척이나 부담되고 긴장되기 마련입니다. 되도록이면 집안의 어른들이 자녀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서로의 사위와 며느리 될 당사자를 칭찬하는 것도 좋으며 본인의 자식 자랑이나 일방적으로 대화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상견례 시에 되도록이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등과 허리가 구부정해지지 않도록 의식해 주고 목소리는 너무 작거나 흐리지 않게 또박또박 말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상견례 마무리

예비 신랑이 주도하여 상견례를 정리하여 주시고 계산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계산은 양가 부모님이 어색해지지 않도록 상견례가 끝나기 전 조용히 계산을 먼저 해주세요.

 

계산서를 미리 예비 신랑 쪽으로 두어 계산서가 양가 부모님의 시선에 신경이 쓰이지 않도록 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자연스럽게 계산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인사를 하고 헤어질 때에는 양가 부모님의 귀가 편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 주세요. 인사 또한 상대방의 부모님에게 먼저 해주시고 헤어진 후 도착시간즈음에 양가 부모님이 잘 도착하셨는지 식사는 잘하셨는지 안부를 보내고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5. 상견례 시 하지 말아야 하는 것

1) 정치, 종교 관련 질문

정치나 종교 등의 가치관에 대한 질문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재산, 소득 관련 질문

집이나 연봉 등에 대한 얘기도 가급적 삼가 주시는 게 좋습니다.

 

3) 비교하는 말이나 부담을 주는 말

남과 비교하여 '누구는 결혼식에서 뭘 해줬다더라' 등의 말도 삼가야 하며  '앞으로 명절에는 며느리가 있어서 일손 걱정은 덜었다' 등의 부담을 주거나 배려하지 않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4) 과한 음주

상견례 자리에서는 간단한 반주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음을 할 경우 본의 아니게 결례를 범하거나 분위기를 해칠 수 있으므로 양가 어르신들이 술을 과하게 드시지 않도록 분위기를 이끌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조카나 아이의 동반

가족이 모이는 만큼 어린 아기나 아이가 동반되는 경우는 되도록 피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아이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분위기가 아이에게 집중되거나 상견례 자리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