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진단과 평가
대한비만학회에서 말하는 비만의 진단은 체질량지수(BMI)를 통해 평가한다. 비만은 지방이 정상보다 더 많이 축적된 상태를 말하며 체내의 지방량을 평가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하지만 실제 지방량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을 어렵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평가하게 되며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체질량지수 측정과 허리둘레 측정이 있다.
그 외에도 생체전기저항분석, DXA, 복부지방 전산화 단층 촬영 등을 통한 전문적인 측정방법이 있다.
- 체질량지수
자신의 몸무게(kg) / 키의 제곱(㎡) 값이다.
체지방량과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비만을 측정하는 방법 중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정확한 체질량지수를 구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8시간 이상 금식 후 소변을 본 후 복장을 최소화하여 신발을 벗고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만도가 높을수록 체중의 일 변동이 크기 때문에 항상 일정한 시간에 동일한 조건으로 측정해야 한다. 신장은 발뒤꿈치를 붙이고 발은 60도 간격으로 벌려 최대한 몸을 벽에 붙이고 숨을 깊게 들이 쉰 상태로 측정한다.
체중과 신장은 모두 소수점 한 자리까지 측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체질량지수는 체중과 신장만을 이용하여 결정되기 때문에 체지방이 아닌 근육량도 반영이 된다. 따라서 근육량이 일반인 보다 많은 경우는 체지방이 많지 않아도 비만으로 진단이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허리둘레 측정
복부비만을 진단하는 허리둘레 측정은 국내의 복부비만 진단 기준으로 남자는 90cm 이상, 여자는 85cm 이상을 기준치로 사용하고 있다.
측정법은 WHO에서 제시한 방법을 사용한다. 양발 간격을 30cm 정도 벌리고 선후 체중을 균등하게 분배시킨다. 숨을 편하게 내쉰 상태에서 줄자를 이용하여 측정한다. 측정 위치는 갈비뻐의 가장 아래 위치와 골반의 가장 높은 위치의 중간 부위를 줄자로 측정 후 줄자를 느슨하게 하여 0.1cm 단위까지 측정한다.
비만의 원인
대한비만학회에서 말하는 비만은 일반적으로 1차성비만과 2차성 비만으로 나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1차성 비만에 해당한다.
1차성 비만은 에너지 섭취량이 에너지 소모량보다 많은 상태에서 체지방이 증가하여 발생하고 2차성 비만은 유전이나 내분비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고 정확한 원인을 진단 후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상태이다.
일차성 비만의 원인
일차성 비만의 발생은 뚜렷한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식습관이나 연령, 유전적 요인등의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과도한 음식섭취와 활동량의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잦은 섭취는 비만의 원인이 된다. 특히 패스트푸드 등의 정크푸드는 체중 증가와 함께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단순당의 과도한 섭취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당분은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몸의 중요한 에너지운으로 사용되지만 과도한 당분섭취로 인해 지방이 축적된다.
식사를 빨리하는 행위 또한 비만의 한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식사 중의 뇌의 포만 중추가 충분히 자극되어 포만감을 느껴야 하지만 식사를 빨리할 경우는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많은 양의 식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
좌식 생활 습관과 적은 활동량 또한 비만의 원인이 된다. 장기간의 TV 시청은 비만과 당뇨병 발생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며, 6시간 이내의 수면을 취하는 수면부족의 경우 식욕 조절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에너지 섭취량이 많아서 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
비만의 치료
- 행동치료
식사 조절과 운동 및 행동 조절은 비만의 치료와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비만 치료를 할 때 음식을 왜 먹게 되는지 운동을 왜 안 하게 되는지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자극조절기법
적절한 자극하에 적절한 행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조절하는 방법으로 과자, 빵 등의 음식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두거나 치우는 방법 등이 있다.
2) 식사행동 조절
식사속도를 줄이는 등의 건강한 식사행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자기관찰기법
식사행동일기, 운동일기 등 기록을 하는 것을 통해 문제행동을 관찰하고 행동치료를 할 수 있게 된다.
4) 대체행동기법
자극에 대한 다른 반응을 대체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배가 고플 때 간식을 먹던 습관을 대체하여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다. 자극에 대한 반응을 먹는 것에서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기법이다.
- 식사치료
식습관에 대한 점검을 통해 잘못된 습관을 개선해 나간다.
<잘못된 식습관>
식사를 자주 거른다
음식을 빨리 먹는 편이다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이 먹는 편이다
저녁식사를 특히 많이 먹는다
채식보다는 육식을 선호한다
기름진 음식을 좋아한다
인스턴트식품, 과자, 음료 등을 즐겨 먹는다
술을 1주일에 두 번 이상 마신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는다
- 운동치료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통해 비만을 치료하고 인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빈도, 강도, 지속시간, 종류 및 운동량, 점증적 방법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이를 줄여서 FITT-VP라고 부르며 일반적으로 운동프로그램은 이 원칙에 의해 구성된다.
- Frequency(빈도) :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 Intensity(강도) : 얼마나 힘들게 해야 하나요?
- Time(지속시간) : 얼마나 오랫동안 해야 하나요?
- Type(종류) : 어떤 운동을 해야 하나요?
- Volume(운동량) : 운동 총량을 얼마나 해야 하나요?
- Progression(점증) : 운동량 증가는 얼마나 해야 하나요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을 중강도에서 주당 5회 이상을 권고한다. 근력운동의 경우 최소한 48시간 이내에 중복되지 않도록 주당 2회 실시한다.
운동의 강도는 저-중강도에서 시작하여 운동에 대한 적응 후 운동의 강도를 점차적으로 증진시켜야 한다.
운동의 시간은 일반적으로 30~60분을 실시하되 20~30분 단위로 나누어 운동을 실시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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